‘케첩이 부족한 건 반칙이다’, 하인즈(Heinz)가 레드카드에서 찾아낸 마케팅 아이디어
케첩으로 잘 알려진 미국 식품기업 크래프트하인즈(Kraft Heinz, 이하 하인즈)는 오래전부터 “케첩 회사가 왜 이런 것까지 하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기발한 마케팅을 이어온 브랜드다. 그런 하인즈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제를 놓칠 리 없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하인즈는 축구 심판의 레드카드와 옐로카드에서 착안한 ‘페널티 패킷(Penalty Packets)’을 선보였다. 아이디어는 “감자튀김을 먹을 때 케첩 한 팩으로는 부족하다”라는 소비자들의 불만에서 시작됐다. 기존보다 용량을 늘린 케첩과 머스터드 팩을 축구 심판 카드 모양으로 만들고 ‘소스가 부족한 것이야말로 진짜 반칙’이라는 재치 있는 메시지를 더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케첩을 생산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도 절반이 넘는 하인즈는 왜 이토록 끊임없이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내는 걸까.
케첩은 대표적인 저관여 상품이다. 소비자는 맛이나 성분을 꼼꼼히 비교하기보다 익숙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하인즈의 경쟁은 다른 케첩 브랜드와의 경쟁만이 아니다. 소비자의 기억 속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남는 것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