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X 빠더너스, ‘지금, 여기에서만!’ 영화 굿즈 구매할 수 있는 스크린 광고 콘텐츠로 사재기 리셀 차단하고 영화관 방문 독려
영화 <너바나 더 밴드> 상영 직전 스크린 광고에 노출된 QR코드를 통해서만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리셀을 방지하고, CGV로의 발걸음을 유도함
지난 5월 20일, CGV는 영화 <너바나 더 밴드> 개봉에 맞춰, 영화를 칸 필름마켓에서 직접 수입해온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BDNS)와 함께 ‘팝딜 타임’ 캠페인을 선보였다. 팝딜 타임이란, CGV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커머스 결합형 스크린 광고 캠페인’으로, 영화 상영 전 60초 간 보여지는 스크린 광고 속 QR코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쇼핑 경험과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빠더너스의 인기 콘텐츠 포맷을 차용해 광고를 품은 스낵 콘텐츠로 기획되었으며, 영화와 총 7종의 한정판 굿즈들을 소개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해당 굿즈들을 오직 스크린 영상에 노출된 QR코드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구매 접근성을 낮췄음에도 영화 팬들에게 호응을 얻은 이유는 최근 굿즈 시장에서 고질병으로 꼽히는 과도한 ‘리셀(resell)’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희소성과 팬심을 악용하여 인기 IP의 굿즈를 대량으로 사재기해 고가로 되파는 리셀이 만연하면서, 이를 뿌리 뽑기 위한 공급/판매 주체 측의 대처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방관하지 않고 소비자 편에서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브랜드 이미지로 인식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CGV가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 개봉과 함께 출시한 굿즈 ‘요시 팝콘통’은 큰 인기를 끌었고, 동시에 리셀러들에 의해 조기 품절을 겪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정가 29,000원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가격으로 판매글이 올라오자, 소비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때, CGV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2, 3차 물량 공급을 예고했고, 특히, 3차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편의를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편에서 피로감을 낮춘 CGV의 대처에 고가로 형성된 리셀 거래는 자연스럽게 의미를 잃었다.
이어서 선보인 빠더너스와의 팝딜 타임은 지금 이 자리, ‘CGV에서’ <너바나 더 밴드>를 보는 관객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는 리셀을 위한 사재기를 원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영화관 중에서도 CGV를 선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어떻게 팔까’보다 ‘누가 사야 하는가’를 먼저 고민한 결과이다. 굿즈 마케팅의 화력이 여전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소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들이 참고할 만한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