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칠리스(Chili’s Grill & Bar)’가 맥도날드를 법정에 세운 이유는?
2026년 4월, 뉴욕 한복판에 이상한 팝업 공간이 등장했다. 간판에는 ‘Food Court(푸드 코트)’라고 적혀 있어 식당가인 줄 알고 들어가면 실제로는 법정(Court)이었다. 피고석에는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올라가 있고 방문객인 소비자는 배심원이 되어 판결을 내려야 한다.
이 황당하고 유쾌한 공간을 만든 건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칠리스(Chili’s Grill & Bar)’로 심지어 이 팝업은 맥도날드 매장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칠리스의 치킨샌드위치와 맥도날드의 버거를 나란히 맛보고, 어느 쪽이 더 나은지 소비자가 직접 판결을 내리는 방식이었다.
칠리스가 이렇게까지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몇 년 사이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성비 한 끼’라는 공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 사이 칠리스는 10.99달러의 세트 메뉴를 꾸준히 유지했고, 이를 광고로 외치는 대신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결론을 내리게 했다.
... 브랜드가 직접 “우리가 더 낫다”라고 외치는 것보다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결론을 내리게 만드는 쪽이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 칠리스의 마케팅이 유쾌하게 읽히면서도 영리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