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가 낮을수록 소셜 미디어 내 타인의 일상에 관심이 많아… 꾸밈없는 일상의 2초를 모아 하루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SNS 셋로그 각광
DMC리포트가 전국 205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기 위함(47.1%)’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뒤이어 소셜 미디어는 그때 그때 필요한 정보를 검색(32.4%)하는 채널 또는 최신 뉴스 및 시사 상식의 접점(27.9%) 등의 순으로 높은 활용도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20대의 응답률이 두드러진 이용 목적은 ‘다른 사람의 일상을 살펴보기 위해서(20.0%)’으로, 연령대가 낮을 수록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남들에게 뽐내기 위한 완성된 ‘결과’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생생하게 나눌 수 있는 ‘과정’에 더 큰 가치를 두게 되면서 소셜 미디어 상에 공유하는 일상 콘텐츠의 트렌드는 더욱 다채로워졌다.
일례로, 생성형 AI와 TTS(텍스트 음성 변환 생성, Text-to-Speech) 등을 활용한 편집 방식은 숏폼 영상 트렌드를 주도했다. 나아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N분할 브이로그가 등장하기도 했다.
N분할 브이로그란, 동일한 시간마다 각자의 일상을 촬영한 N개의 영상을, N개로 분할한 하나의 세로형 레이아웃에 담아 편집한 새로운 형식의 브이로그다. 완성된 영상을 확인해보면, 물리적으로 각기 다른 장소에 있는 친구들이 동일한 시간에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N분할 브이로그를 실시간으로 만들어주고, 참여한 친구들과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셋로그(setlog)’가 출시되어 각광 받고 있다.
알림이 울리는 매 시간마다 2초 간 영상을 촬영만 하면 되기 때문에 편집에 부담이 없고, 단편적인 순간을 공유하는 비리얼(Bereal)과 로켓(Locket Widget)과 다르게 연속적인 하루를 함께할 수 있다는 특장점이 거론되고 있다.
셋로그는 4월 9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의 ‘소셜 네트워크’ 카테고리 뿐만 아니라 전체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인기에 힘입어 4월 말에는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토어에도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작자에 따르면, 셋로그는 출시 3일 만에 1만 4천 회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주로 이용하는 유저의 85%가 1020대 여성이다.
셋로그의 인기 요인은 편집 부담 완화 외에도 특별한 일상이 아닌, 평범한 일상들을 모아 특별하게 만든 것에 있다.
완벽한 장면보다는 꾸밈없이 생동감 넘치는 순간을 공유하며 서로의 일상을 응원하는 유대감과 정서는 앞으로 주목할 만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