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광고에 인간미 한 스푼” 구글 코리아, 동심을 지키는 크리스마스 감성이 투영된 제미나이(Gemini) 활용법 제시
“진짜라니까, 아빠 방금 산타 만나고 왔다니까!” 귀가하는 길에 우연히 산타를 만나고, 아이에게 산타의 선물을 대신 전달한 아버지가 사진 한 장을 같이 보여준다.
바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산타와의 셀카. 아이가 아빠와 산타와의 만남을 굳게 믿게 한 인증샷은 사실 구글(Google)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Gemini)의 이미지 생성 툴 ‘나노 바나나(Nano Banana)’로 만든 아버지의 작품이었다.
지난 12월 5일, 구글코리아는 위와 같은 ‘산타 이즈 커밍 투 타운’ 연말 캠페인 영상 ‘아빠의 퇴근길’편을 공개했다.
아버지 역의 남성은 산타 이미지와 엘리베이터에서의 자신의 셀카를 선택한 후 “엘리베이터에서 이 산타랑 셀카 찍은 사진 만들어 줘”라는 프롬프트로 감쪽같은 인증샷을 만들어냈다.
제미나이의 나노 바나나를 활용해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려는 아버지의 모습뿐만 아니라, 영상 말미에 실제 산타가 슬며시 지나가는 듯한 깜짝 반전이 연출되어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에 신비한 크리스마스 감성이 더해졌다.
자사의 기술력만 강조하기 보다는 연말 시즌에 맞춰 인간적인 활용법을 보여준 구글코리아의 기획은 작년 구글의 올림픽 광고 'Dear Sydney(친애하는 시드니)' 캠페인과 대비된다.
최근 생성형 AI로 제작한 부자연스러운 캠페인 영상으로 크리스마스 감성을 구현하고자 했던 글로벌 브랜드들이 연달아 혹평을 받은 가운데, 구글코리아는 생성형 AI 자체를 주된 소재로 다루면서도 인간적인 정서가 부각되는 ‘동심’과 ‘크리스마스 낭만’을 지켜냈다.
또한, 향후 생성형 AI로 제작하거나, 생성형 AI를 다루는 캠페인 기획 시 유념하기 좋은 선례가 되었다.
이처럼 인간적인 가치와 정서가 훼손되지 않는 생성형 AI 선용의 사례를 자주 볼 수 있는 내년을 기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