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9세 성인 10명 중 7~8명은 프로 예민러, “다른 사람의 불편함을 금방 눈치챈다(78.2%)”… 예민한 감각을 다독이는 케어 제품이 조용히 인기 몰이 중
지난 1월 DMC리포트가 20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을 금방 눈치챈다”는 문항에 78.2%가 “그렇다(눈치챈다)”고 응답했다.
이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우리말로는 ‘매우 예민한 사람’, ‘초민감자’ 등으로 번역되는 성격 특성과 연결될 수 있다.
HSP는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이 정의한 개념으로, 감각 자극과 감정을 민감하게 느끼는 성격 특성을 의미한다.
HSP 자가진단 항목에는 “주변의 미묘한 것을 쉽게 인식한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감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등의 문장이 포함되는데, 이는 앞선 설문 문항과 일부 맥락적 유사성을 공유한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5~20%가 HSP로 분류된다. 그러나 본 조사에서는 이 같은 수치를 크게 상회한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격차의 상당수는 측정 도구 및 분석 방법의 기본적인 차이에서 기인하겠으나, 그 외 예의범절, 집단 문화, 눈치가 발달한 동양 문화의 ‘사회적 민감성’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본 조사 응답자 중에는 본인도 미처 몰랐던, 숨겨진 HSP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은 감각과 감정의 예민함을 숨기려고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최근에는 HSP를 포함해 소리, 빛 등 통제할 수 없는 자극에 노출된 현대인을 위한 제품들이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벨기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룹 이어플러그(Loop earplugs)’가 지난 2월 출시한 ‘룹 스위치 2(Loop Switch 2)’가 그 중 하나다.
이 제품은 장소나 상황에 따라 알람, 대화 소리는 들리지만 불쾌한 소음만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한다는 점에서 소리 민감도를 낮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마트 조명 또한 빛 자극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필립스 휴(Philips Hue) 스마트 조명은 기상 시간에 맞춰 어둠을 서서히 밝혀주고, 저녁 및 취침 시간에는 좋아하는 색과 밝기로 조명을 조절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회복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