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메신저 이용자 10명 중 6명은 결정 전 조언 구함…범람하는 상품과 정보 속 ‘디토(Ditto) 소비’ 성향 강화·확산
DMC리포트가 올해 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50대 남녀 1,000명 중 약 61.7%가 의사결정 전 주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203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더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20대 남성(72.8%)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한 반면, 40대 여성(48.0%)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디토(Ditto) 소비’와도 연결된다. 「트렌드코리아 2024」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제시된 디토 소비는 ‘자신의 가치관과 취향을 반영하는 유명인의 선택을 그대로 따르는 소비 방식’을 의미한다.
상품과 정보가 범람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선택의 어려움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고,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인플루언서를 참고하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인터뷰에서 “전 이게 필요했어요. 제 삶을 바꿀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그랬어요”라며 스탠리 텀블러를 언급한 사례는
디토 소비가 실질적으로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이 발언 이후, 해당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었으며, 유명인의 추천이 구매 결정에 미치는 강력한 영향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편, 최근에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언급한 『초역 부처의 말』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녀가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 해당 도서를 언급한 후 판매량이 급증하여 지난 1월 기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경쟁하는 수준이 되었다.
이전에도 장원영이 추천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2030대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러한 ‘텍스트 힙(Text Hip)’ 흐름은 자기계발서나 재테크서보다 니체, 쇼펜하우어, 부처 등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내용을 담은 인문·철학 분야가 유행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