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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지털 컨슈머 트렌드
지난 1월 12일 막을 내린 ‘CES 2018’의 최대 화두는 단연 ‘5G’였다. 5G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차와 모뎀 솔루션 등 5G를 골자로 한 서비스들이 공개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5G 시대의 전망이 보다 구체화됨에 따라,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로의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청사진에 만족해야 했던 ‘스마트 시티(Smart City)’는 이제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환경 구축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연결성만큼이나 사람과 사물의 원활한 ‘인터랙션(Interaction)’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매스 마켓에 적용됨에 따라, 이용자의 인터페이스 영역은 전보다 크게 확장되었다. 이에 따라 신규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이용자 인터페이스가 빠르게 변화 중이며, 적용되는 앱의 수와 종류도 다양해졌다. 그러나, 새로운 디바이스가 등장할 때마다 소비자가 매번 테크놀로지를 탐구하고 숙지해야 한다면 어떨까? 소비자의 호기심은 여전할지 몰라도, 실질적인 구매나 소유욕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다. 아직 우리는 ‘모든 디바이스를 다룰 줄 알아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머지않아 ‘디바이스가 스스로 이용자를 파악하고 직접 인터랙션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직접적인 인터랙션의 중요성은 웹 인터페이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플랫 디자인(Flat Design) 인터페이스는 3D 효과나 장식을 없애 세련된 느낌을 주는 반면, 시각적 기표(Signifier; 클릭 위치를 알려주어 인터페이스 이용에 도움)를 최소화해 메뉴 파악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컨설팅 기업 닐슨 노먼 그룹(Nielsen Norman Group)에 따르면, 일반 입체 웹 페이지보다 플랫 디자인 페이지의 이용자 작업 완료 시간이 약 22% 더 느리다. 이는 시각적인 단순화에 집중한 나머지, 이용자의 직관적인 경험을 간과해 인터랙션을 저해한 사례로, 이러한 문제는 비단 온라인 경험에 국한되지 않는다. 온-오프라인의 확장된 연결 범위만큼이나 ‘소비자 경험의 퀄리티’와 ‘원활한 인터랙션’이 중요함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