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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디지털 컨슈머 트렌드
지난 1월 5일부터 나흘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3천 8백여 개 업체가 참가해 자사의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전시회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었다. 인공지능을 결합한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가전제품 등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기기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자율주행차에 큰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금껏 다루지 않은 ‘혁신적인 기술’의 등장을 기대한 마케터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겠으나, 미래 IT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였음은 틀림없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간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에릭슨 컨슈머랩(Ericsson ConsumerLab)의 ’10 Hot Consumer Trends 2017’ 을 중심으로 2017년 주목해야 할 디지털 트렌드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한다.
텍스트 기반의 정보 콘텐츠가 지배적이었던 초기 인터넷시대와 달리, 현재는 전체 트래픽의 70% 이상이 비디오 콘텐츠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Cisco)는 이용자의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이용이 계속 증가하여, 오는 2020년에는 비디오가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82%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람의 두뇌는 사물을 그래픽화해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비디오 콘텐츠의 폭발적인 성장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MIT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은 이미지를 분별하는데 단 13 밀리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이는 눈동자를 움직이는 시간보다 10배 빠른 수준이다.
온라인 비디오 시청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상통화, 온라인 게임, 생방송 이벤트 등 이동 중 실시간으로 비디오를 시청하는 이용자가 많아졌다. 에릭슨 컨슈머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TV와 PC 등 고정형 스크린의 비디오 시청 시간은 주당 2.5시간 감소했으나, 모바일 디바이스 비디오 시청 시간은 주당 4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페이스북 라이브(Facebook Live)와 같이 이용자가 직접 제작하는 실시간 방송이 비디오 콘텐츠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디지털 트렌드는 실시간 개념에서 벗어나,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이 비디오로 구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제는 리얼 타임(Real time)을 넘어, 리얼리티 타임(Reality time)을 논해야 할 때이다.